한국 테너 정호윤(31)씨가 오페라계의 슈퍼스타로 불리는 미녀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37)와 호흡을 맞춘다. 정씨는 15일(현지시간) 세계적 오페라극장인 오스트리아 빈 슈타츠오퍼에 올려지는 마스네 오페라 <마농> 에서 남자 주인공 데 그리외 역을 맡아 마농 역의 네트렙코와 비극적 사랑 연기를 펼친다. 러시아 출신인 네트렙코는 아름다운 외모와 영화배우 같은 뛰어난 연기력까지 갖춰 최고의 주가를 기록 중인 소프라노다. 마농>
2006년부터 이 극장의 전속 가수로 활동하며 <리골레토> <라보엠> 등에 출연한 정씨는 원래 네트렙코의 상대역을 맡은 테너가 교통사고를 당하자 직접 극장장과 지휘자를 설득, 배역을 따냈다. 지난해 테너 로베르토 알라냐의 커버(대역 가수)로 준비한 적은 있지만, 이 역할로 실제 무대에 서는 것은 처음이다. 정씨는 “네트렙코는 친절하고 밝은 성격의 소프라노”라면서 “첫 호흡이지만 무대에서 잘 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보엠> 리골레토>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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