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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서울근교 놀이공원도 꽃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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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서울근교 놀이공원도 꽃사태

입력
2008.04.1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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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근교 놀이공원도 하얀 꽃사태다. 꽃놀이에 흠뻑 빠져들기에 충분하다. 화사한 꽃들로 놀이공원의 재미가 한층 더해진다.

에버랜드는 개화 시기를 맞아 공원 내 ‘벚꽃 8경’을 선정했다. 9일께 피기 시작한 에버랜드 벚꽃은 14~19일 절정을 이룰 전망. 벚꽃 8경의 제1경은 마성 톨게이트 진입로. 5.5km에 이르는 길에 벚꽃이 하얗게 피어난다.

2경의 홀랜드 빌리지에선 수십만 송이의 튤립과 어우러진 벚꽃을 감상할 수 있고, 3경인 몽키밸리에선 벚꽃을 배경으로 오랑우탄이 줄타기를 한다. (031)320-5000

벚꽃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롯데월드. 석촌호수를 따라 펼쳐진 5km의 산책로와 매직아일랜드에 1,000여 그루의 벚꽃나무가 이맘때면 폭발하듯 꽃을 피워낸다. 롯데월드는 30일까지 벚꽃이 만개한 매직아일랜드에서 젊은이들을 위한 축제 ‘스프링 페스티벌’을 연다.

노천카페와 어우러진 야외 무대에서 라이브 공연 ‘포퓰러 뮤직쇼’를 비롯, 인기 UCC 스타들이 끼와 재능을 한껏 발산하는 ‘UCC 스타 열전’, 라이어밴드 레드로우 등 실력파 가수들의 라이브 통기타 공연과 고객 참여 이벤트가 함께 하는 ‘젊음의 광장’이 펼쳐진다. (02)411-2000

과천의 왕벚꽃도 서울랜드 주변에 벚꽃 벨트의 장관을 연출한다. 총 10여km에 달하는 서울대공원의 왕벚꽃 코스는 크게 주변 순환도로(드라이브 코스ㆍ4km), 코끼리열차 순환로인 서울대공원 호수 주변(4km), 미술관 가는 길(2km)로 나뉜다. 이 일대 벚꽃은 일반적인 벚꽃 송이의 1.5배 정도 크기를 자랑하는 왕벚꽃으로, 더욱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서울랜드가 마련한 ‘왕벚꽃 축제’에서는 8일부터 하회탈을 쓰고 현란한 춤을 선보이는 퓨전 스타일의 비보이 공연이 열리고, 12일부터는 ‘러시아 국립 볼쇼이 베어쇼’에서 다섯 마리의 춤추는 곰들의 재롱을 볼 수 있다. 올 봄 시즌 최고의 공연으로 꼽힌다. (02)509-6000

이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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