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투기 2대가 지난 8일 세 차례에 걸쳐 군사분계선(MDL) 10㎞까지 근접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1일 “북한 전투기 2대가 8일 오전에만 세 차례나 전술조치선(TAL)을 넘어 MDL에서 10㎞ 떨어진 위치까지 비행한 뒤 되돌아갔다”고 말했다. 북한 전투기들은 이를 포함해 올 들어 15차례나 전술조치선을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술조치선은 북한 전투기가 이륙 후 불과 3~5분 내에 수도권에 도착하는 점을 감안, 우리 군이 북한 상공에 가상으로 설정해 놓은 대공방어선이다.
육지의 MDL과 해상 북방한계선(NLL)을 기준으로 북쪽으로 20~50㎞ 상공에 위치하고 있다. 북한 영공에서의 통상적인 전투기 훈련이라 할지라도 북한 전투기가 전술조치선에 근접할 경우 우리 전투기가 즉각 발진하도록 돼 있다. 군 소식통은 “황해도 황주비행장을 이륙한 전투기들이 MDL에 근접 비행을 해 우리 공군의 KF-16 전투기가 대응 기동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음에도 북한 전투기들이 활발한 비행활동을 하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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