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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초등학교 어린이회장 합동수련회/ "배려와 나눔을 아는 리더로 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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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초등학교 어린이회장 합동수련회/ "배려와 나눔을 아는 리더로 커야죠"

입력
2008.04.1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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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무한 경쟁 시대의 리더가 되겠습니다.”

서울 시내 초등학교 전교 어린이 회장 300 명(구리ㆍ남양주 지역 40 명 포함)이 한 자리에 모여 미래의 지도자로서의 큰 꿈을 키웠다. 소년한국일보와 알리안츠생명이 공동 주최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한 ‘제32기 서울시 초등학교 어린이 회장 합동 수련회’가 경기 용인시 남사면에 있는 알리안츠생명 연수원에서 10~11일 이틀 동안 펼쳐졌다.

수련회 첫날인 10일 소년한국일보 문현석 사장은 개회사에서 “여러분들도 이번에 새로 뽑힌 국회의원들처럼 앞으로 이 나라와 지구촌을 이끌어 갈 동량임을 늘 명심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봉사할 줄 아는 ‘지도자의 묘목’을 가슴 깊이 심어 달라”고 주문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필균 사무총장도 축사를 통해 “미국에서는 빌 게이츠 등 자선활동에 앞장서는 사람을 ‘레인 메이커’(rain maker)라 부른다”며, “이 자리에 모인 회장들의 작은 나눔 실천 하나하나가 우리 사회를 보다 더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가슴에 새기고, 이번 수련회를 나눔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는 계기로 삼으라”고 당부했다.

이어 서울시교육청 김태서 초등교육과장은 격려사에서 “리더는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겸손하고, 나눔의 마음도 지녀야 한다”며, “정해진 규칙을 잘 지키고 봉사 활동에 앞장서는 미래의 주역으로 자라 달라”고 격려했다.

개회식 후 참가자들은 서울대 교육학과 김동일 교수로부터 ‘나눔과 리더’를 주제로 특강을 들었으며, 저녁에는 힙합 댄스, 캠프파이어, 사귐의 시간을 통해 우정을 두터이 했다. 또 이웃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주제로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수련회 마지막 날인 11일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체조와 달리기로 몸과 마음을 단련한 어린이 회장들은 나눔 퀴즈게임으로 지혜와 상식을 겨뤘다. 이어 리더십센터 안상열 전문위원의 리더십 강의, 산악인 최종렬씨의 탐험 이야기, 장영식 전 서울 초등미술 교과연구회 회장의 부르델전 감상법을 들으며 지도자가 갖춰야 할 소양을 키웠다. 참가자 가운데 일부는 양지바른 장애아동시설을 방문, 봉사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 날 오후 수료식 후 참가자들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활쏘는 헤라클레스-거장 부르델’전을 찾아 부르델의 예술 세계에 흠뻑 빠지기도 했다.

용인=황재성 기자 goodluck@s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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