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해욱
어쩌지? 꿈이 너무 달콤해서
이빨이 썩고 얼굴이 녹아버릴 것 같다.
손을 잡아다오.
너의 숟가락과 나의 숟가락은 맛이 다르지만
우리는 희망을 나눈 사이.
따뜻하고 동그란 손을 잡으면
나는 핫케이크를 먹는 기분이 되고
겨울이 온다.
나는 기꺼이 기다리고 싶어진다.
날개도 예감도 준비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손가락이 잘 맞잖니.
▦1974년 강원 춘천 출생 ▦1998년 세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시집 <간결한 배치>간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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