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 싶다> 가 노부모를 해외에 방치하는 세태를 짚어보는 ‘인간의 조건2-동방예의지국의 해외고려장’을 12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해외에서라도 자식과 함께 살고 싶어하는 부모의 심정을 이용, 재산을 빼앗고 낯선 땅에 버려두는 인면수심의 사람들을 고발한다. 그것이>
캐나다 매니토바주 위니펙. 겨울에는 영하 30도까지 떨어지는 이 도시에 일흔을 넘긴 최씨 부부가 살고 있다. 노부부는 자식들과 함께하는 행복한 여생을 꿈꾸며 캐나다로 건너왔지만,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깡통을 줍고 교회 쪽방에서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비참한 생활이었다. 딸을 상대로 8,000만원을 돌려받기 위한 반환소송까지 진행하고 있는 노부부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최씨 부부가 딸의 초청을 받아 캐나다에 온 것은 2004년. 전재산을 정리한 돈을 딸에게 넘겨줬지만 영주권 발급은 차일피일 늦어졌다. 돈을 돌려받기 위해 11월 다시 캐나다를 찾았지만 딸은 행적을 감춘 뒤였다. 제작진은 같은 마을에서 수천만원의 돈을 며느리에게 뜯긴 채 빈손으로 한국으로 돌아간 다른 노인들의 이야기도 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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