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를 취득한지 1년 이하인 초보운전자의 사고율이 지역별로 두 배 이상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7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면허를 딴 57만 8,3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에서 면허를 딴 운전자의 사고율은 0.21%에 머물렀으나 전국에서 사고율이 가장 높은 광주는 0.43%로 서울의 2배에 달했다.
서울 다음으로 사고율이 낮은 지역은 울산으로 0.23%였으며, 부산(0.24%)과 경기(0.25%) 등도 전국 평균(0.29%)보다 사고율이 낮았다.
반면, 경북(0.42%), 전북(0.39%), 강원(0.39%)지역은 광주보다는 낮지만 전국 평균에 비해서는 초보운전자의 사고율이 높았다.
한편 같은 서울지역에서도 16개 운전면허전문학원의 사고율이 큰 편차를 보였다. 서울 마포구 S학원의 경우 지난해 면허를 딴 7,903명 가운데 인명피해 사고를 낸 사람이 5명(사고율 0.06%)에 머물렀으나, 서울 강서구 K학원은 4,269명의 면허 취득자 가운데 0.33%인 14명이 사고를 냈다.
경찰 관계자는 “자동차 보유대수와 전문 강사, 교육 프로그램이 학원별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사고율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운전면허 시험 응시생들은 경찰이 제공하는 학원별 관련 정보를 참고한 뒤 학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허정헌 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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