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슈켄트의대는 값싼 비용으로 질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졸업 후 한국의 의사국가고시에도 지원할 수 있습니다.”
한국 학생 유치를 위해 5일 방한한 우즈베키스탄 국립 타슈켄트의대 아리모프 암바르(53) 총장은 “타슈켄트의대는 한국 정부가 의대 학위를 인정하는 10여개 외국 대학의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암바르 총장은 연세대 의대, 경희대 의대 등을 방문한 뒤 11일 귀국한다.
암바르 총장은 “한국은 의대 입학이 매우 어렵지만 타슈켄트의대를 통해 한국 의사가 될 수 있는 길이 있다”며 “한국 학생들은 우수해서 입학 문을 더 열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대 3학년부터 부설 병원에서 풍부한 임상 경험을 쌓을 수 있다”며 “라식 등 안과수술과 재건성형, 특히 기형아 치료를 위한 어린이 기형 재건성형술은 선진국에서 배우러 올 만큼 세계적인 수준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1972년 설립된 타슈켄트의대는 모스크바의대, 상트페테르부르크의대와 함께 러시아권 3대 의대로 꼽힌다. 임상의사 교수 80명, 기초의학 교수 250명을 포함해 모두 550명의 교수진이 있다. 재학생 2,800여명 중 외국인은 24명이다.
타슈켄트의대는 2006년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한국의사국가고시에 응시할 수 있도록 인정을 받았으며, 지난해 9월 한국 학생 10명이 처음 입학했다.
국내 학생은 타슈켄트의대와 협력연구기관 협약을 맺은 아시아의학연구소(www.amsp.co.krㆍ031-7800-815)를 통해 모집한다.
올 9월 학기 입학자는 4~6월, 내년 2월 봄 학기 입학자는 10~12월 선발한다. 학비는 외국인의 경우 연간 300만원, 현지 레지던트들의 과외비와 숙식을 포함한 기숙사비는 월 200만원 정도이다.
권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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