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총선에 이어 이번에도 같은 후보끼리 맞붙은 리턴매치 지역 상당수에서 끝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초박빙의 접전이 벌어졌다. 한나라당 후보 대부분이 4년 전 탄핵풍에 힘 한번 못쓰고 쓰러졌었지만 이번엔 사정이 달랐다. 상당수 한나라당 후보들이 이번에는 통합민주당 후보들과의 복수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일찌감치 승부가 난 곳은 서울 서대문을의 한나라당 이성헌 후보와 통합민주당 우상호(현 의원) 후보 간 대결. 이 후보가 초반부터 이어오던 우세 분위기를 끝까지 이어가며 대학 후배에게 당했던 4년 전의 패배를 설욕했다.
서울 동대문갑의 한나라당 장광근-민주당 김희선(현 의원) 후보의 재대결도 장 전 의원의 일방적 리드 끝에 승부가 마무리됐다.
초박빙의 접전 양상을 보였던 서울 마포을 한나라당 강용석-민주당 정청래(현 의원), 성동을의 한나라당 김동성-임종석(현 의원), 도봉을의 한나라당 김선동-민주당 유인태(현 의원) 후보 간 재대결은 엎치락 뒤치락 혼전 끝에 모두 한나라당 후보들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부천 원미을의 4번째 맞대결은 한나라당 이사철 후보가 민주당 배기선(현 의원) 후보를 누르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두사람 간 스코어는 2승2패.
다만 경기 부천오정에서 벌어진 민주당 원혜영(현 의원) 후보와 한나라당 박종운 후보의 재대결에서는 원 후보가 다시 승리했고, 인천 계양갑의 한나라당 김해수-민주당 신학용(현 의원) 후보 간 맞대결에서도 신 후보가 또 다시 승리했다.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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