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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전문가들이 본 판세/ "한나라 우위가 대세 뒤집기엔 시간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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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전문가들이 본 판세/ "한나라 우위가 대세 뒤집기엔 시간 짧다"

입력
2008.04.0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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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전문가들이 보는 ‘4ㆍ9총선 D_2’ 판세는 어떨까. 이들의 공통된 예측은 “예년에 비해 부동층이 상당히 많은 편이지만 급속도로 정리되고 있으며, 한나라당 우위 분위기가 바뀌기엔 시간이 너무 짧다”는 것이다.

포스커뮤니케이션 이경헌 대표는 “이맘때면 부동층이 10%로 줄어드는 게 정상이었지만 이번엔 30%대를 유지해 이례적”이라며 “여야의 공천이 너무 늦었고 후보 관련 정보가 유권자들에게 뒤늦게 전달된 게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아있는 부동층이 투표장에 가지 않고 기권층으로 남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한나라당이 165~170석, 통합민주당 87~90석, 자유선진당 15석, 무소속 및 친박연대 등 기타 30석 전후 등을 예측했다. 미디어리서치 김지연 이사는 “선거 1주일 전부터 부동층이 늘어났지만 선거결과와 직접적 상관관계는 없을 것”이라며 “지지율 차이가 좁혀지거나 늘어나는 조정은 있지만 순위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최근 2, 3일 간 한나라당 지지층이 급속히 결집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대선 때 이명박 후보를 찍었던 한나라당 지지층이 이명박 정부의 잇따른 악재와 실책으로 중간지대에 나왔다가 지난 주말과 휴일을 거치면서 대선 때의 스탠스로 회귀했다는 것이다.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나라당 후보들의 지지율이 2~3% 이상씩 상승하는 추세라고 한다.

한 유력 여론조사 전문가는 “조짐은 1주일 전 토ㆍ일요일부터 나타났다”며 “경합지역이 늘어났지만 내용적으론 민주당 우세지역이 접전 또는 한나라당 우세로 넘어간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전문가는 “이 같은 흐름이 남은 이틀 간 가속해 한나라당이 180석을 넘기고, 민주당은 80석을 채우기 매우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이명박 정권이 불안하고 못마땅해 견제론이 떠올랐지만 민주당이 견제의 주체로 끝내 인정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전문가는 “영남은 ‘친박’ 열풍이 건재한 동시에 수도권에선 한나라당이 외연을 넓혀 범한나라당 후보가 200석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통합민주당 및 야권 전체가 마지막 카드로 사활을 걸고 있는 관권선거 논란은 별 변수가 못 될 것이란 분석이 많았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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