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외원조(ODA) 규모가 대폭 늘어났지만,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기획재정부는 7일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외원조 규모가 6억7,200만달러로 전년보다 48%, 2억1,7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9위에 해당되는 규모다.
하지만, 여전히 경제 규모 대비 대외원조 비율은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국민총소득(GNI)에서 대외원조가 차지하는 비중은 0.07%로 전년보다 0.02%포인트 높아졌지만, OECD 회원국 중에서 헝가리와 함께 최하위인 27위를 기록했다. 북유럽의 노르웨이(0.95%) 스웨덴(0.93%) 등과 비교하면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OECD 30개 회원국 중 멕시코, 터키는 통계를 제출하지 않았다.
재정부 관계자는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다른 국가들과 달리 대외원조에 포함되지 않는 대북 지원에 많은 비용을 쓰고 있기 때문에 단순 비교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영태 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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