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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출신 사법연수생 5년만에 23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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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출신 사법연수생 5년만에 236% 증가

입력
2008.04.0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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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고 등 특목고 출신의 법원ㆍ검찰 내 약진 현상이 현재진행형이라면, 법조계의 미래를 점칠 수 있는 사법연수원은 이미 특목고 출신자들이 점령한 지 오래다.

7일 국가시험 전문 사이트 법률저널(www.lec.co.kr)에 따르면 올해 사법연수원에 입학한 39기 1,001명과 복학생 13명 등 1,014명의 사법연수생 명부를 분석한 결과, 외고 과학고 등 특목고 출신 학생 비율은 16.6%(168명)로 나타났다. 이는 2003년 5.0%(50명)에 비해 불과 5년 만에 236%나 증가한 것이다. 특목고 가운데 외고 출신 연수생은 141명(13.9%), 과학고 출신은 27명(2.7%)이다.

외고는 상위 5위권에 4곳이 이름을 올렸다. 대원외고는 전체 외고 합격자 중 37.6%에 달하는 53명을 차지해 수위를 지켰다. 대원외고 출신자는 35기 38명, 36기 41명, 37기 51명, 38기 46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영외고는 26명으로 지난해(24명)에 이어 큰 격차로 2위 자리를 지켰다. 38기에 각각 18명과 11명의 이름을 올린 명덕외고와 대일외고는 올해는 나란히 15명을 기록,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이화여자외고가 11명으로 6위를 차지해 여고 중 가장 두드러진 성적을 보였다.

일반고 중에서는 안양고의 선전이 돋보였다. 안양고는 36기 8명, 37기 10명, 38기 12명에 이어 올해도 13명이 이름을 올려 일반고 가운데는 유일하게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통의 명문 경기고(10명)가 강남 8학군 지역 일반고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그 뒤를 바짝 추격했다.

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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