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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틀맨 사망' 남 일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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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틀맨 사망' 남 일 아닌데…

입력
2008.04.03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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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규칙한 생활·쓸쓰함·스트레스 겹쳐… '사각지대'

혼자 사는 연예인이 위험하다!

그룹 거북이의 터틀맨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혼자 살고 있는 연예인들이 떨고 있다. 터틀맨이 혼자 살다 홀로 죽음을 맞이한 데 대한 놀라움이 ‘나홀로 연예인’들에게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었다. 전문의에 따르면 터틀맨의 사인(死因)인 심근경색의 경우 증상이 나타난 뒤 1시간 이내에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으면 생존할 수 있다. 때문에 곁에 아무도 없는 경우 심하면 사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심근경색의 원인으로 흡연 음주 스트레스 등에 연예인들이 고스란히 노출이 되어 있기 때문에 건강을 염려하는 연예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톱스타 이효리를 비롯해 개그맨 정형돈, 가수 겸 배우 이현우 안재욱, 방송인 김제동 등도 홀로 살며 연예계 생활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연예인들이 불규칙한 생활로 인해, 본가가 지방인 경우 서울에 집을 마련해 독립된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다.

정형돈은 최근 MBC <무한도전> 과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의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패스트푸드 등을 즐겨먹는 모습이 자주 노출됐다. 정형돈은 지난 2004년 KBS 2TV <비타민> 에서 심각한 복부 비만을 진단 받고 다이어트를 감행했던 경험이 있다. 당시에도 복부 비만으로 인해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음을 진단 받았다. 정형돈에게 터틀맨 사건이 마냥 ‘남의 일’처럼만 들리지 않는 상황이다.

‘주당’으로 유명한 안재욱과 김제동도 위험에 노출돼 있기는 마찬가지다. 이들은 술자리를 좋아해 자주 밤 늦게까지 술잔을 기울이곤 한다. 집까지 매니저가 대동하더라도 그 이후에는 혼자 남겨져 잠들어 버리기가 일쑤일 게 분명하다는 게 팬들의 걱정이다.

이효리는 최근 케이블 음악채널 Mnet <이효리의 오프 더 레코드> 를 통해 집에서의 사생활이 낱낱이 공개됐다. 이효리는 여자 스타로서 혼자 생활하는 모습이 간간이 TV화면을 통해 드러났다. 방송에서 때로는 쓸쓸함을 호소하는 이효리 역시 이번 사건으로 공포를 느낄까 우려된다. 이효리 뿐만 아니라 다른 여자 스타들도 혼자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여자 스타의 경우 치안 문제까지 신경을 써야 하는 만큼 이중으로 공포에 떨게 된다.

한 번 건강을 잃으면 회복하기 어렵다. 지난해 배우 양택조는 심근경색으로 심장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아역 출신 황치훈은 뇌출혈로 여전히 병원에 머무르고 있고, 가수 방실이 역시 뇌졸중으로 쓰러져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 불규칙한 생활로 건강을 챙기기 어려운 것이 연예인이라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강은영 기자 kiss@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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