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귀들린 도령 등 1인4역 베드신5월 연극무대 '최고의 몸상태'로
배우 김수근은 인터뷰가 있던 날 지하철을 타고 왔다. 살고 있는 대치동에서 명동까지 지하철을 타고 도착했다. 얼굴이 제법 알려진 스타인 데도 개의치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한 모습이 신선했다. 김수근은 “소속사도 없이 1년째 홀로 일하고 있다. 지하철, 버스도 곧잘 이용한다”며 대수롭지 않은 모습이었다.
김수근은 케이블채널 채널CGV의 TV영화 <라디오 야설극장-색녀유혼> 으로 연기 변신을 선보이고 있다. 김수근 라디오 PD로 함정에 빠져 성인용 에로틱 오디오물을 만들게 된다. 매회 나오는 야한 오디오 극에서 1인4역을 맡아 마님을 사모하는 평민, 색귀(色鬼) 들린 도령, 거세된 내시 등으로 매회 이색적인 모습을 선사했다. 라디오>
김수근은 이번 작품에서 생전 처음 베드신도 찍어봤다. 데뷔 후 10년 동안 ‘아이들 스타’의 타이틀을 유지해 온 김수근은 이번 베드신을 통해 성인 연기까지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김수근은 “첫 베드신이 아름답게 그려졌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상대 여배우의 가슴 노출에 어머니가 보시곤 충격을 받으셨다. 어머니가 처음에는 베드신도 해보라고 추천하셨는데 막상 아들이 맨몸으로 나오니까 당황하셨다”고 말했다.
김수근은 촬영장에서 ‘능글수근’이란 별명을 얻었다. 여자 후배들을 워낙 잘 챙겨 남자들이 시샘어린 별명을 붙여줬다. 하지만 김수근은 억울한 모양이다. 김수근은 “한달 동안 밤을 새가며 촬영해 모두가 피곤한 상태였다. 여자 후배들이 지쳐 보이길래 ‘커피 한잔 가져다 줄까’라고 말을 걸었다 오해 아닌 오해를 샀다”고 뾰로통했다.
김수근은 TV 외출에 이어 5월께 연극 나들이도 계획해놨다. 현재 상연 중인 작품에 바통을 넘겨 받을 예정이다. 당초 중간 투입도 고려했었지만 ‘최고의 상태’로 관객을 만나고 싶어 출연을 미뤘다. 김수근은 “연극은 대학 때 해보고 처음이다. 거의 10년 만의 무대라 연습이 많이 필요하다. 연기 뿐만 아니라 연극을 하기 위한 몸상태가 아니라고 생각해 출연을 미뤘다. 몸상태도 ‘베스트’한 상태에서 ‘베스트’한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사진=김지곤기자 jgkim@sportshankook.co.kr스포츠한국 이현아기자 lalala@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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