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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총선 표심 탐방 남해 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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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총선 표심 탐방 남해 하동

입력
2008.04.0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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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있는 여당""검증된 인물"

5선의 박희태 의원이 물러난 경남 남해ㆍ하동 선거구는 전략공천으로 발탁된 하동 출신의 한나라당 여상규 후보와 이장에서 민선군수를 거쳐 행정자치부장관을 지낸 남해 출신의 무소속 김두관 후보가 ‘남해-하동’ 소(小)지역주의 대결양상을 띠며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초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

선거인명부 작성일 기준 유권자수는 하동이 4만4,565명으로 남해 4만4,043명 보다 522명이 많다.

한나라당 여 후보는 ‘힘있는 여당후보론’으로, 무소속 김 후보는 ‘당이 아니라 검증된 인물론’으로 자신이 지역발전의 적임자임을 강조한다.

판사 출신 변호사인 여 후보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남해ㆍ하동의 숙원사업을 완전 파악했다며 강력한 여당 국회의원이 돼 이를 관철시키겠다며 표심을 파고 들고 있다. 여 후보는 남해조선산업단지 조성,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개발, 제2남해대교 가설 등 34개 공약을 내세웠다.

‘이장 신화’의 주인공인 무소속 김 후보는 국회의원은 다양한 경험과 능력이 필수적이라며 검증된 추진력ㆍ능력ㆍ인물 등 3박자를 바탕으로 지역을 훤히 꿰뚫고 있는 자신에게 남해ㆍ하동의 미래를 맡겨달라며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김 후보는 조선해양산업도시 남해, 첨단중공업도시 하동 건설과 아시아 최대 태양광산업단지 조성, 전국 최고의 교육경쟁력 확보 등 5대 주요공약과 살고싶은 하동ㆍ남해 만들기 프로젝트를 내걸었다.

이들 두 후보에 맞서 평화통일가정당 김윤곤 후보는 참된 가정회복과 참 가정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며 틈새를 공략하고 있다.

남해ㆍ하동=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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