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2일 삼성과 현대ㆍ기아차, LG, SK 등 국내 30대 기업의 올해 투자규모가 전년보다 23.0% 늘어난 총 92조8,311억원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경련이 지난해 말(89조9,019억원) 조사했을 때에 비해 3.9%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기업별로는 현대차그룹이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건설 투자비 5조2,400억원 중 연내 1조7,000억원을 집행할 것으로 조사됐다. SK는 SK에너지의 신규 원유정제 고도화설비(총 투자비 1조8,549억원) 사업에 4,650억원을 투입하고, LG는 LG디스플레이 P8라인(총 투자비 2조5,350억원) 건설을 위해 2조1,23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롯데는 제2롯데월드 건설(총 투자액 1조,7000천억원)을 추진하고, 포스코는 2010년 12월까지 ‘글로벌 R&D 센터’ 건립에 2,797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삼성은 이번 조사에서 구체적인 투자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달 말 열린 주요 계열사 주총 당시 ‘예년 수준의 투자’를 유지키로 해 20조원 안팎의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인터넷한국일보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