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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기관 각당 전망 예상 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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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기관 각당 전망 예상 의석

입력
2008.04.0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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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여론조사 기관들은 지역구와 비례대표까지 포함할 경우 한나라당이 167~180석, 통합민주당이 80~92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자유선진당은 11~15석, 창조한국당 민주노동당은 각각 3석 안팎, 무소속은 14~18석 정도 당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2일 주요 여론조사기관 4곳의 판세 분석을 종합한 결과, 막판 대형변수가 없는 한 한나라당의 과반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나라당은 선거 초반 "단순 과반(150석)이라도 하게 해 달라"고 엄살을 부렸지만 현 판세 대로라면 모든 국회 상임위에서 수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안정 과반(168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여론조사기관들은 한결같이 "어디까지나 현재 판세를 전제한 것"이라며 "아직 선거구별로 판세가 요동을 치고 있고 막판 부동층 표심이 어떻게 될지 몰라 변화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섣부른 예단을 경계했다.

각 기관마다 판세 분석의 방법이 달랐지만 최종 결과는 대체로 엇비슷했다. 우선 한나라당의 우세지역을 적게는 103곳에서 많게는 117곳까지로 분석했다. 특히 C 조사기관은 한나라당의 확실 우세를 75곳, 우세를 31곳으로 세부 분석하기도 했다.

A기관은 한나라당의 우세 지역을 110곳, 경합지를 60곳으로 분석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경합 36곳, 무소속과의 경합 15곳, 친박연대와 경합 4곳, 자유선진당과 경합 4곳, 진보신당과 경합 1곳 등이다.

이들 중에서 한나라당이 50% 정도를 이긴다면 지역구 245석 중 140석을 얻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만약 3분의 2를 이긴다면 지역구 의석은 150석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르면 예상 지역구 의석은 137~150석이고 30석 정도로 예측되는 비례대표 의석까지 합하면 전체 의석수가 167~180이라는 숫자가 나오게 된다.

민주당의 우세 지역은 대략 52~61석으로 분석됐다. A기관은 민주당 우세지역을 52곳, 경합지를 42곳으로 꼽았다. 한나라당과 36곳, 무소속과 4곳, 자유선진당과 2곳에서 각축을 벌인다고 봤다. 이 경합지에서 민주당이 이길 수 있는 예상치를 감안해 A기관은 민주당의 지역구 의석을 66~78석 정도로 예상했다.

여기에다 비례대표 예상 의석수를 14석 정도로 본다면 민주당은 80~92석 정도가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물론 민주당이 경합지역에서 모두 이긴다는 가정을 한다면 지역구에서 94석 안팎, 비례대표를 포함하면 108석 안팎을 얻는다는 계산은 가능하다.

B기관은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111석)의 경우, 민주당이 26곳, 한나라당은 57곳에서 우세하다고 분석했다. 창조한국당과 무소속 우세 지역도 각각 1곳이었다. 수도권 경합지역은 26곳으로 분류했다.

수도권에서 민주당 우세 지역이 한나라당 우세 지역의 절반도 안 되는 셈이다. 결국 민주당은 수도권의 경합지역을 모두 이긴다고 가정할 때에야 한나라당과 수도권 의석을 반분하게 될 수 있다.

자유선진당은 4개 기관 분석 모두에서 최대 15석에 그쳐, 교섭단체 구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유력 무소속 출마자들이 많은 이유 등으로 무소속 후보가 최대 18석까지 당선될 수 있다는 분석도 눈길을 끌었다. 친박연대는 지역구에서 1,2석을 얻고 비례대표를 3석 가까이 얻어 5석 안팎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D기관)도 있었다.

정녹용 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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