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SE KOREA 차별 없는 채용… 여사원수 70%
반도체 테스팅 세계 1위인 ASE KOREA(대표 맹상진)는 1997년 대만의 대표적인 반도체 전문기업 ASE그룹이 모토로라의 반도체 사업부문을 인수해 경기 파주에 세운 회사다. 이 회사는 ‘남녀평등’이란 말을 아주 낯설어 할 만큼 남녀고용평등 실현에 앞장서 왔다.
사원 채용에 성별 신앙 신분 등 일체의 차별이 없도록 한 취업규칙을 운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3년간 여성 채용비율은 남성을 압도하고 있고 여사원수는 70%에 이른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총 근속사원이 374명이 배출됐는데 이중 여사원이 291명이다. 현재 여성근로자의 평균 근속연수는 8.2년이고 연 평균 10% 이내의 낮은 이직율을 보이고 있다. 정년은 남녀 모두 60세다.
또 직원들의 육아를 돕기 위해 97년 최고 수준의 어린이집과 수유실을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집은 3개조로 24시간 운영되는 회사의 특성을 고려 오전 6시부터 오후10시까지 문을 연다.
■ 비유와상징능력별 성과급 수혜자 52% 여성
도서출판, 온라인교육 및 논술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유와상징(대표 양태회)은 남녀평등의 파트너십형성을 핵심 조직운영 철학으로 실천하는 회사다.
동업종의 여성관리자 비율이 30%를 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반해 이 회사의 여성 관리자 비율은 매년 8~9%씩 증가해 50%에 이르고 있다.
남녀차별 없이 동일가치노동기준을 적용한 동일한 보수체계(연봉+수당+성과급)와 능력에 따른 성과급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특히 인사의 공정성은 인사 평가 우수자에게 지급되는 인센티브의 수혜자 분석을 통해 나타나는데 여성직원의 비율이 52.5%로 남성을 앞선다.
모성보호를 확대해 16주 미만의 유ㆍ사산으로 인한 휴가를 유급으로 보장해 주고 있다. 1년 미만의 영아를 둔 여직원의 신청이 있을 경우 유급 수유시간을 제공하고 있고 이를 위한 여성휴게실을 운영하는 등 여성들의 편안한 근로환경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 한국수력원자력전입시 아파트형 사택 우선 제공
우리나라 전체전력의 40% 가량을 공급하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대표 김종신)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는데 여성특유의 섬세함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여성고용확대를 위해 여성채용목표제를 도입하고 있고 연구원, 전문원 등 여성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직무를 개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엔지니어 위주의 직원구성, 오지 및 교대 근무 등 여성인력을 확보하기에 어려운 사정인데도 지난 한 해 71명의 여성인력을 신규채용했다. 여성인력의 18%가 본사 핵심부서에 근무하고 있고 여성관리자 육성계획에 따라 2010년까지 여성관리자를 지금 보다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여성직원이 회사일에 몰두할 수 있도록 35명의 육아전담 인력을 확보해 총 501명의 자녀들을 돌보고 있고, 올 3월에는 서울 삼성동 본사에 전력그룹 합동으로 어린이집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또 여직원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사업소 전입시 최신 아파트형 사택을 우선 제공하고 있다.
■ 우리투자증권여성관리자 비율 5%→35% 확대
‘최고의 재정가치를 창출하고, 고객성공과 함께 성장한다’는 비전을 일구고 있는 우리투자증권(대표 박종수)은 ‘여성인재가 먼저 크는 기업’을 중요한 모토중의 하나로 추구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전체 여성근로자 비율은 42.1%로 금융 및 보험업계 평균 37.3%보다 높고, 여성채용율은 2006년 60%, 지난해 50%로 절반을 넘어서고 있다. 하지만 회사는 2006년 여성관리지비율이 동종업계 평균(5%) 보다 낮자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08년까지 4명의 여성관리자를 확충하는 계획을 세워 실행하고 있다.
회사 내부의 여성관리자 후보 1명과 외부에서 충원하고, 관리자의 기준변경(129명)에 따라 여성관리자 비율이 지난해 35.3%에 이르렀다.
자녀교육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학자금 전액을 지원하고 있고, 취학직전 1년간 매월 10만원씩 지급하던 교육지원비를 취학직전 2년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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