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31일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을 방문, 중소업체들의 경영 안정을 위해 수사를 조기에 종결해 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전달했다.
중앙회는 탄원서에서 “삼성 협력업체 대부분이 특검 시작 이후 시설ㆍ인건비 투자금 압박과 삼성의 발주 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5만여 곳에 이르는 삼성 협력 중소기업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수사가 더 이상 연장되지 않고 빠른 시일 내 종결되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중앙회는 이어 “삼성 특검으로 소니-샤프 제휴 등 외국 경쟁업체들을 돕는 결과가 나타났다”며 “국내ㆍ외 투자 위축과 국제신인도 하락, 해외 경쟁기업의 견제 등 특검이 국가경제와 사회전반에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서울 한남동 삼성 특검 사무실 방문에는 김기문 회장 등 중앙회 회장단과 삼성전자의 협력업체 모임인 ‘협성회’ 대표단 등 10여명이 참여했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5단체는 4월 1일 상의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 특검의 조속한 마무리를 촉구할 계획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경제5단체 부회장들이 모여 ‘삼성 특검은 조속히 마무리돼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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