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6%) 달성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한국은행의 분석으로는 올해 한국 경제의 6% 성장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올 성장률은 4~5% 사이일 확률이 48%로 가장 높았다. 이어 5% 이상일 확률(34%)과 4% 미만일 확률(18%)이 뒤를 이었다. 이는 최근 국내외 연구기관 대부분이 올 성장률을 4~5%대로 예측한 것과 궤를 같이 하는 결과다.
한은이 공개한 확률을 세분화해 보면, 가장 확률이 높은 성장률 수치는 4.2~4.3%대인 반면, 정부가 목표로 삼은 6%는 아예 전체 확률 분포 범위(약 2.9~5.8% 사이)에도 들지 못할 정도로 가능성이 낮았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한 확률은 지난해 12월 한은이 자체 조사한 제반 경제여건에 올들어 달라진 경제환경을 반영해 연간 GDP성장률 경로를 팬 차트(fan chart)로 분석한 결과”라며 “실제 경제성장률이 확률 분포범위 밖에 위치할 확률은 10% 정도”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은은 올해 물가가 중기 물가안정목표 범위인 3.0±0.5%에 머무를 확률을 58%로, 상한선인 3.5%를 웃돌 확률은 34%로 분석했다. 목표범위 내에서 안정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봤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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