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언제쯤 돌아올 수 있을까.
비록 개막 엔트리에서 탈락했지만 박찬호(35ㆍLA 다저스)의 빅리그 복귀는 희망적이다.
박찬호가 빠진 이유는 내야진의 줄부상 때문이다. 3루수 노마 가르시아파라와 앤디 라로시, 토니 어브레유가 부상자명단에 올랐고, 2루수 제프 켄트 역시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다저스의 조 토리 감독은 “개막전을 14명의 야수와 11명의 투수로 시작할 것이다. 투수를 12명으로 했으면 박찬호의 합류가 유력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도 박찬호의 조기 복귀를 전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는 네드 콜레티 단장과 토리 감독의 말을 인용해 “박찬호는 12명의 투수가 필요한 4월 중순까지 트리플A에서 충분한 준비를 하고 있으면 된다. 2주 내에 박찬호가 빅리그에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5선발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합을 했던 연봉 700만달러의 에스테반 로아이사의 존재가 걸림돌이 됐다. 결국 시범 6경기에서 18과3분의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41의 눈부신 투구를 하고도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맞게 될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박찬호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명령문’이라는 제하의 글에서 “좀 아쉽기는 하지만 현실은 현실이며 어떠한 현실이든 내 인생의 한 부분이라는 걸 인식하니 정녕 지금이 더 중요한 기회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서든 야구를 할 수 있고 그 시간을 통해 나를 가꿀 수 있다는 건 감사해야 할 일”이라며 현실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한편 시범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21로 인상적인 투구 내용을 선보였던 시애틀 매리너스의 백차승(28)은 메이저리그에 합류했다. 백차승은 불펜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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