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반포지구에도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의 팜 아일랜드처럼 인공섬(조감도)이 생긴다.
서울시는 30일 “국내 처음으로 플로팅 아일랜드(Floating Island)를 한강에 띄우기로 하고 민간사업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업은 한강 문화관광사업 육성을 위한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 핵심 사업의 하나로 지난해부터 추진됐다.
반포대교 남단에 조성되는 인공섬은 ‘한강의 꽃’ 이라는 주제로 한강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3개의 섬으로 조성된다. 제1섬은 공연문화, 제2섬은 엔터테인먼트, 제3섬은 수상레저 기능의 공간으로 조성돼 시민들이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잠수교는 보행전용도로로 전환되고 섬 둘레에는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한 조명과 분수가 설치돼 야간에는 ‘안개 속에 핀 등불’을 형상화한 화려한 경관을 연출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인공섬은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 핵심사업의 하나로 시민들에게 그간 경험하지 못했던 색다른 수변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국제적 관광지로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Soul Flora’ 컨소시엄(가칭) 은 대우건설, 씨&우방 등 8개 업체로 구성됐으며 서울시 산하인 SH공사도 19.9%의 지분을 갖고 사업에 참여한다.
심사위 관계자는 “디자인의 실현성과 전체적으로 일관된 콘셉트 등에서 경쟁사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구조의 안정성과 이용객 안전 확보 등의 기술적 문제 등에서는 보다 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는 5월 사업계약을 마치고 바로 설계에 착수, 잠수교가 보행전용도로로 전환되는 내년 5월에 공연시설을 부분 개장한 뒤 9월 나머지 시설들을 완공, 전체 개장할 계획이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인터넷한국일보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