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평택항 일대에 카지노 유치를 추진한다.
중국을 순방 중인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송명호 평택시장과 함께 30일 마카오 베네시안호텔에서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에서 세계적 규모의 카지노 리조트 호텔을 운영 중인 샌즈(Sands)사와 투자상담을 가졌다.
김문수 지사는 “이번 투자상담은 평택 황해경제자유구역에 호텔 카지노 사업 유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관광산업은 국가경쟁력 강화에 있어 필수적이므로 중국 관광객 유치 등 차원에서 카지노 사업도 신중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평택시는 현행 경제자유구역법에 따라 경제자유구역 내에서는 5억달러 이상의 외자유치 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에 착안해 외자유치를 추진하게 됐다. 또 평택이 중국과 가까워 중국 관광객 유치에 유리하고 향후 평택 주둔 미군 가족 수요도 끌어들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샌즈사측은 평택에 카지노가 설치되더라도 외국인 전용으로 운영될 경우 투자실익이 낮을 것으로 보고 있어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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