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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의 3월, 헤매다 끝났다/ 주가 급등락 속 시장 역행해 큰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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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의 3월, 헤매다 끝났다/ 주가 급등락 속 시장 역행해 큰 손실

입력
2008.03.3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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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ㆍ등락을 보였던 3월 증시에서 ‘개미’ 투자자들은 시장 흐름에 역행하는 종목들을 매매해 큰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1,736.17에서 1,574.44까지 급락한 2월 29일부터 3월 17일까지 개인들이 사들인 상위 30개 종목의 손실률은 평균 17.76%였다. 같은 기간 기관(2.45%)과 외국인(4.17%) 손실률의 4~8배 수준이다. 또 코스피지수가 반등에 성공한 19일 이후 다시 1,700선을 돌파한 28일까지 개인 매수 상위 30개 종목의 수익률은 2.30%로, 기관(14.40%)과 외국인(9.12%)에 크게 뒤졌다.

반대로 개인 매도 종목들은 주가가 올랐다. 하락장이었던 지난달 29일부터 3월 17일까지 개인 매도 상위 30개 종목의 주가는 평균 2.31% 올랐다. 그러나 같은 기간 기관과 외국인이 판 상위 30개 종목의 주가는 각각 평균 17.76%, 14.13% 내렸다. 또 반등장이었던 19~28일 개인이 팔아버린 상위 30개 종목은 평균 13.25%나 급등, 같은 기간 개인이 사재기한 상위 30개 종목 상승률(2.30%)의 6배에 달했다. 개인들은 돈 벌 기회를 스스로 저버린 셈이다. 기관은 반등장에서 팔아버린 상위 30개 종목이 평균 4.32% 올라, 같은 기간 사들인 종목(14.40%)에 비해 상승률이 크게 낮았다.

기관과 외국인은 최근 반등장에서 현대차, 삼성전자, 삼성증권, 우리금융, GS건설, 신세계, SK텔레콤, 현대산업, 삼성화재, 국민은행 등 실적 전망이 밝은 종목들을 많이 산 반면, 개인은 반등장에서 대한항공, SK에너지, GS, 고려아연, SK, CJ제일제당 등 국제유가 상승과 곡물가격 급등, 제품공급 과잉 등으로 업황 전망이 어두운 종목들을 주로 샀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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