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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前비서관 재산 1년새 3억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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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前비서관 재산 1년새 3억 늘어

입력
2008.03.2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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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재산변동 신고에선 참여정부에서 ‘기자실 대못질’의 주역이었던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등 청와대의 전 언론 분야 비서관들 재산이 상당히 증가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참여정부 언론 정책의 핵심 인물이었던 양 전 비서관은 이번에 13억3,200만원(2007년 12월 말 기준)의 재산을 신고했다. 양 전 비서관이 2006년 말 기준으로 신고했던 재산이 10억1,3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1년 만에 재산이 3억1,900만원이나 늘어난 셈이다. 31.5%가 증가한 것이다. 이 같은 증가액은 고위공직자와 광역단체장 등 이날 행정부 측 공개 대상자들 전체의 1년 간 평균 재산 증가액 1억5,800만원에 비해 배나 많은 규모다.

구체적으로는 양 전 비서관 본인이 소유한 경기 수원시 아파트가 8,800만원 올랐다. 또 본인 명의의 예금이 9억6,700만원으로 1년 전 신고 때보다 2억2,500만원 증가했다. 양 전 비서관은 예금이 늘어난 사유를 본인과 배우자의 급여 저축, 투자수익 및 이자수입 등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구철 전 청와대 국내언론비서관도 6억2,3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1년 만에 1억2,40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전 비서관은 2006년 말 재산신고 때는 4억9,900만원을 신고했다. 특히 정 전 비서관은 본인 명의의 경기 고양시 일산 아파트 값이 1억2,000만원이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은 2006년 말 신고액이 2억3,200만원이고, 이번에는 2억7,100만원을 신고했다. 증가액은 3,900만원에 그쳐 상대적으로 적었다.

정녹용 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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