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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행장 "하나은행, 5년내 자산 400조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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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행장 "하나은행, 5년내 자산 400조 달성"

입력
2008.03.2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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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은행장이 취임 목표로 5년 내 자산 400조원 달성을 내세웠다.

27일 정식 취임한 김 행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130조원인 자산을 5년 내 이같이 끌어올리기 위해 임기 내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하나금융의 새로운 ‘매트릭스’ 조직개편이 조기에 정착되면 M&A 등 의사 결정 시 다른 은행조직에 비해 융통성과 신속성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은행이 인수 대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은행은 외환은행과 기업은행 정도로 추정된다. 김 행장은 외환은행을 소유한 론스타가 HSBC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매물로 나와 있지 않지만, 만약 매물로 나온다면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한 임원은 사견임을 전제로 “충성도 높은 중소기업 고객을 가진 기업은행도 정부 지분이 매물로 나올 경우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행장은 그러나 M&A에 나서기 위해서는 “당장은 역량을 배양하고 연체율 관리 등 내실을 다져야 한다”면서 “직원들의 잠재력을 발굴할 수 있도록 ‘신나는 직장’ 만들기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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