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직무대행은 27일 “올해 수능시험 난이도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선택과목 간 유ㆍ불리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난이도 조절에 신경 쓰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처음 등급제가 실시돼 모든 등급을 고르게 분포 시키는 것이 목표였던 게 사실”이라며 “작년에 수리 ‘가’형이 다소 쉬웠다는 평가가 있어 올해에는 난이도를 적정하게 조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수능 시험의 전반적인 난이도는 어떻게 전망하나.
“예년과 비슷하게 출제할 것이다. 학교교육을 충실히 받은 수험생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겠다.”
-등급제에서 표준점수제가 병행되면서 주요 대학들이 수능 난이도를 높여주길 기대하는 눈치다.
“난이도는 올해 두 차례 치러질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수험생들의 성적과 비교해 보는 작업을 거쳐 결정할 것이다.”
-사회탐구 영역 국사 과목에 근ㆍ현대사 부분이 새로 포함된다. 근ㆍ현대사 과목이 따로 있는데 문항이 자칫 겹쳐 출제될 소지도 있다.
“근ㆍ현대사 부분의 추가는 국가의 정책적 결정에 따른 것이다. 국사는 기본적 내용을 주로 다루기 때문에 심화선택 과목인 근ㆍ현대사 과목과는 중복되지 않고 차별화 할 것이다.”
-언어 영역과 외국어영역의 출제영역이 '범교과적'이라고 하는데 무슨 의미인가.
“지문을 교과서 밖에서도 가져올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어휘는 고교 수준에 맞게 출제된다.”
-과거 참고서에서 인용된 지문이 수능에 그대로 사용됐다는 논란이 있었다.
“영어는 최근 2년간 나온 참고서 1,000여권을 검토해 출제 대상에서 제외한다. 그러나 2년이 넘은 책은 물리적으로 일일이 확인할 할 수 없는 측면이 있다. 다만 똑 같은 지문을 쓰더라도 개작해서 사용하려고 노력한다. 소재가 같을 뿐 참고서 지문을 인용하지 않는다.”
강철원 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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