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18대 총선 후보등록 마감 결과, 1,119명 후보 중 지난 5년간 재산세 소득세 종합부동세를 한 푼도 내지 않은 사람이 39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금체납 전력이 있는 사람도 129명(11.5%)이나 됐으며, 이중 5명은 체납액이 1억원 이상이었다. 또 16명은 아직까지도 세금을 내지 않고 있다. 특히 재산이 1억원이 넘는데도 1년에 세금을 10만원도 내지 않은 후보가 79명에 달했다.
후보들의 평균재산은 44억9,569만원으로, 최다 재산보유가인 정몽준 후보(3조6,043억원)를 빼면 평균재산은 12억7,576만원이었다. 남자 후보 중 군대 면제자는 177명(17.8%)에 달해 국민 평균(6.4%)을 훨씬 웃돌았다.
범죄 전과가 있는 사람은 172명(15.4%)으로 7명 중 1명 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는 마약, 방화, 뇌물 등 사회적 지탄이 되는 범죄를 저지른 후보자도 일부 포함됐다. 전과 5범도 1명 있었고 4범 2명, 3범 16명, 2범 36명, 1범 117명 등이었다. 그러나 17대 총선 때의 18.9%보다 다소 줄어들었다. 이는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비리전력자를 사전에 탈락시킨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국 평균 경쟁률은 약 4.6대1로 17대 총선 때의 4.8대1보다 다소 낮아졌다. 신생 정당 평화통일가정당이 245개 지역구에 모두 후보자를 낸 점을 감안하면 지원자가 대폭 줄어든 셈이다. 무소속 후보자도 127명으로 17대 때 224명의 절반 가량으로 줄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는 사상 최다인 17개 정당이 참여했다고 중앙선관위는 밝혔다.
한편 비례대표는 한나라당 49명, 민주당 31명, 자유선진당 20명, 민주노동당 10명, 진보신당 11명, 친박연대 15명, 창조한국당 12명 등 15개 정당에서 190명이 등록, 3.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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