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6일 통합민주당 등 야당이 임용을 반대해 온 김성호 국가정보원장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임명했다.
김 원장은 3일 인사청문 요청안이 국회에 접수됐으나 ‘삼성떡값’ 수수 의혹을 제기한 김용철 변호사의 증인 출석 문제를 둘러싼 여야 대립으로 청문회가 열리지 않았고, 최 위원장의 경우 18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쳤으나 통합민주당이 “측근을 통한 방송장악 의도”라며 ‘부적격’ 입장을 밝히면서 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안 접수 뒤 20일이 지나면 대통령이 내정자를 자동 임명할 수 있게 돼 있는 국회법 규정에 따라 인사청문 경과 기간이 각각 22, 23일로 만료된 김 원장과 최 위원장에게 이날 임명장을 수여했다.
방통위 부위원장에 송도균 선출
방송통신위원회는 26일 첫 회의를 열고 송도균 위원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SBS보도국장과 사장 등을 역임한 송 위원은 1년6개월간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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