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전 BBK 표 김경준(42ㆍ구속기소)씨의 구치소 독방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문무일)는 26일 오전 11시~오후 1시30분 김씨가 수용돼 있는 서울구치소 독방을 압수수색해 김씨가 보유 중이던 서류 등을 압수했다. 압수 서류는 김씨의 미국 소송 관련 자료와 각종 노트, 쪽지 등이다.
이와 관련,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김씨의 입국 과정에 옛 여권 인사 등이 개입했다는 이른바 '기획입국' 의혹과 관련된 단서를 확보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 법조계 인사는 "압수수색영장에 해당 관계자의 범죄 혐의를 뒷받침하는 구체적 근거가 담겨있지 않으면 영장이 기각되는 경우가 많다"며 "검찰이 압수 필요성에 대한 구체적 근거를 영장에 기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가 급진전될 경우 국회의원 총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수사 경과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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