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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술 해서라도 예쁘게만 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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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술 해서라도 예쁘게만 키워라

입력
2008.03.2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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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약을 먹이고 성형수술까지 시키면서 인형을 예쁘게 키우는 온라인 캐릭터 게임이 영국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의 abc, CNN 방송 등은 가상 패션 게임을 표방하는 캐릭터 게임 '미스 빔보'가 영국에서 출시된 지 두 달 만에 2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면서 부모와 각계 전문가의 우려를 낳고 있다고 25일 보도했다. 게임에 사용된 이름 빔보(Bimbo)는 매력적이지만 머리가 비고 헤픈 여자를 뜻하는 속어.

온라인상에서 캐릭터를 아름답게 키우기 위해 다이어트 약을 먹이고 피부를 탱탱하게 하거나 가슴을 크게 만드는 등 성형수술까지 할 수 있는 것이 게임의 특징이다.

게임은 무료로 즐길 수 있지만 캐릭터를 가꾸는 데 드는 비용은 가상 화폐 '빔보 달러'로 충당해야 한다. '빔보 달러'를 벌기 위해서는 건 당 3달러의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게임 계좌로 보내거나 게임 상에서 부유한 남성을 만나야 한다.

열네살, 아홉살난 두 딸이 '미스 빔보'를 즐긴다는 닉 윌리엄스(42)씨는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과 친구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 이 게임의 무책임을 판단하기에는 내 아이들이 너무 어리다"며 "그 또래의 아이들은 예쁘고, 멋있는 것을 너무 쉽게 받아들인다"고 우려했다.

김민영 인턴기자(서강대 신문방송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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