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이 병원 침상에서 즐길 수 있는 인터넷TV(IPTV)가 등장했다.
LG CNS는 최근 경희의료원과 제휴해 ‘u-베드 IPTV 서비스(사진)’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서비스는 150개의 환자 병상에 IPTV용 셋톱박스가 내장된 LCD TV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 IPTV 서비스를 하는 방식이다. 환자들은 지상파 방송 및 60여 개의 케이블TV 채널, 각종 주문형 비디오(VOD), 병원 자체 방송 등을 시청할 수 있다. 지상파와 케이블TV 채널은 지역 유선방송사에서 TV용 케이블을 연결해 제공하고 별도 서비스업체에서 제공하는 VOD와 병원 자체방송은 인터넷 선을 이용해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환자들은 병상에서 IPTV를 통해 인터넷도 사용할 수 있다. 무선 자판을 활용해 인터넷 접속뿐만 아니라 병원측에서 제공하는 의료 영상과 처방전 등 각종 의료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또 환자가 필요한 음식이나 물품 주품도 가능하다. 터치스크린 방식의 모니터와 리모콘을 이용해 원하는 품목을 선택하면 병원과 연계된 편의점, 식당 등에서 필요한 물품을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7월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이용료는 인터넷 서비스와 케이블TV의 경우 하루 1,000원, VOD는 편당 3,000원씩 과금된다. 요금은 퇴원 시 물품 구내 내역과 함께 병원비에 합산돼 청구된다.
이를 위해 LG CNS는 셋톱박스 일체형 IPTV 및 관련 소프트웨어 등 시스템을 모두 개발했다. 신재철 LG CNS 사장은 “u-베드 IPTV 서비스를 국내 종합대형병원 여러 곳으로 확대하고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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