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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호 최소구간 운행비 7500원→4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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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호 최소구간 운행비 7500원→4700원

입력
2008.03.2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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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국토해양부의 대통령 업무보고는 시민들의 체감도가 큰 대도시 교통난과 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이 눈에 띈다. 특히 가계 소비지출 중 10.9%를 차지해 식료품비(16.4%), 교육비(11.8%)에 이어 세번째로 비중이 큰 교통비 감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6월부터 철도를 이용해 출ㆍ퇴근하는 시민들을 위해 새마을호와 무궁화호의 최소구간(50㎞) 운임비를 각각 7,500원에서 4,700원으로, 3,200원에서 2,500원으로 22~37% 낮춘다. 코레일 관계자는 “무궁화호를 이용한 하루 출ㆍ퇴근 시민은 3,200여명에 이른다”며 “서울 용산-경기 수원, 부산-구포, 동대구-경북 영천 등 시민들이 출ㆍ퇴근에 이용하는 철도구간 거리가 대부분 50㎞ 미만이어서 종전 80㎞였던 최소구간을 50㎞로 조정했다”고 말했다.

또 다음달 21일부터 출퇴근 시간대에 20㎞ 미만의 고속도로 구간을 이용하는 자동차에 대해 통행료를 최대 50% 감면한다.

이와 함께 내년까지 버스 준공영제를 전체 광역시로 확대하고 지하철-버스 등 운송수단간 환승할인을 통해 버스요금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2004년 버스 준공영제를 실시한 서울시의 경우 통행당 51원의 요금 감소효과를 거두고 있다.

수도권 교통난을 줄이기 위해 신반포 신촌 등 서울지역 4개 구간(16.8㎞)과 서울 사당-경기 안양, 서울-경기 용인 등의 도로를 올해 연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또 올림픽대로(잠실-여의도 구간) 등 도심고속화도로에 다인승 차량 우선차로제(HOV) 도입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철도의 경우 경원선 의정부-동두천, 중앙선 용산-팔당 구간 전체 역에 서지 않고 특정역에만 서는 광역급행열차가 12월부터 도입된다. 이 급행열차로 서울 도심까지의 통행시간이 현재보다 20~25% 단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글로벌 통합교통 물류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6월 광양항 공동물류센터를 준공하고, 부산항 광양항 인천공항을 두바이식 복합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2011년까지 1,576만㎡의 배후단지를 개발한다. 인천공항은 6월 제3활주로 등 2단계 확장시설을 개통하면 수용능력이 50% 확대된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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