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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소 3당, 지지율 3% 확보 비상/ "당 간판 스타들만큼만 나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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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소 3당, 지지율 3% 확보 비상/ "당 간판 스타들만큼만 나왔으면"

입력
2008.03.2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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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9총선을 앞두고 진보 성향 군소 야당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지역구에 출마한 당 간판 스타들의 선전 덕분에 진보신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은 원내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비례대표 배정의 마지노선인 지지율 3% 확보에 비상이 걸려 다양한 대책을 준비 중이다.

■ 진보신당- 박찬욱^진중권 등 이름있는 인사 홍보대사로

경기 고양 덕양을과 서울 노원병에 각각 출마한 심상정 노회찬 공동대표의 선전이 눈에 띈다. 노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홍정욱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7% 포인트까지 벌리며 1위를 한 차례도 놓치지 않았다는 게 강점.

심 대표도 지지율을 21%까지 끌어올리며 한나라당 후보를 맹추격 중이다. 심 대표는 특히 유권자 호감도가 높아 역전승을 자신한다. 진보신당은 이밖에 울산 동구(노옥희 전 전교조 울산지부장), 경남 거제(백순환 전 대우조선 노조위원장)에게도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2% 안팎에 머무르는 당 지지율이 고민이다. 진보신당은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의 임순례 감독, <올드보이> 의 박찬욱 감독,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등 대중성 있는 인사 9명을 홍보대사로 임명하면서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또 노동시간 상한제 등 사회연대 전략과 민생 중심 공약도 마련했다.

■ 민주노동당- 등록금 문제 등 세심한 민생공약으로 승부

경남 창원을에서 재선을 노리는 권영길 의원이 선전하고 있다. 권 의원은 22일 한국갤럽 조사에서 한나라당 강기윤 후보를 38.1% 대 31.7%로 앞서는 등 지역기반이 탄탄한 편이다.

민노당은 또 현대자동차 출신 이영희(울산 북구), 금호타이어 출신 조삼수(광주 광산갑) 후보 등 남부지방 노동자 밀집 지역에서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울산 동구와 북구, 창원 갑과 을 지역구 등에서 진보신당과 겹치지 않게 후보를 조정해 표 분산도 막았다.

민노당은 그러나 종북주의 청산 문제로 흠집이 난 상태고, 탈당한 진보신당파의 공백을 메울 마땅한 간판이 없다는 점이 고민이다. 6~10%를 넘나들던 당 지지율은 4% 대까지 추락했다. 민노당은 등록금 문제 등 서민의 고통을 해결할 민생 공약에서 세심한 접근으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 당선에 집중$1인 정당 극복 한계

창조한국당은 서울 은평을에 출마한 문국현 당 대표의 당선에 당력을 집중했다. 20여명의 당직자와 자원봉사자가 지역구를 누비고 있다. 문 대표도 은평구 불광동 아파트로 이사하고 거리를 누비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이 당내 권력투쟁으로 불출마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문 대표는 50% 지지율을 넘어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창조한국당은 또 필리핀 이주 여성인 헤르난데스 주디스 알레그레씨를 비례대표 상위 순번에 배치키로 하는 등 이색 선거전략으로 국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물론 문 대표를 제외하면 30여명의 지역구 출마자가 모두 고전하고 있다. 문국현 중심 1인 정당의 한계라는 비판도 나온다. 창조한국당은 대운하 반대, 사람중심 진짜경제를 내세워 지지율을 채워 나간다는 생각이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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