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60) 전 서울대 총장이 프로야구 중계 해설가로 나선다. tbs 방송은 정 전 총장이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우리 히어로즈 간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라디오 중계 특별 객원해설위원을 맡는다고 밝혔다.
정 전 총장은 "tbs가 새로 야구중계를 시작한다는데, 야구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초청에 응하게 됐다"고 말했다.
두산 베어스의 열혈 팬이기도 한 정 전 총장은 "개막전이 두산의 경기이지만 객관성을 잃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 히어로즈 선수들에 대해서도 일주일 정도 공부하고 갈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소문난 야구광인 정 전 총장은 2005년엔 자신의 수업을 듣는 대학 새내기 수강생들과 야구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고, 야구 시즌엔 틈이 날 때마다 경기장을 찾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올해 1월엔 현대 유니콘스 구단 살리기에 성금 100만원을 쾌척했으며, 야구 관련 책을 꼭 쓰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영창 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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