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박효종 서울대 윤리교육과 교수, 전상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등 뉴라이트 계열 지식인들이 기존 역사교과서와는 다른 역사적 서술과 해석을 담은 한국 근ㆍ현대사 ‘대안교과서’를 출간해 논란이 예상된다.
2005년 현행 역사교과서의 이념적 편향을 개선하겠다며 발족한 뉴라이트 단체 ‘교과서포럼’이 3년 여의 작업 끝에 출간한 이 교과서(기파랑 발행)는 기존 역사서의 좌파적 역사인식을 비난하면서 대한민국 건국의 의미를 적극적으로 평가한 게 특징이다. 교과서포럼은 2006년 시안을 학술토론회에 부쳤으나 일부 기술에 군사정권과 유신체제를 미화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해서 4ㆍ19관련 단체 회원들이 회의장에 들이닥쳐 폭력사태를 빚기도 했다.
대안교과서는 이승만과 박정희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의 건국자이자 수호자, 그리고 경제성장의 주역으로 적극 평가했으며, 남북분단은 스탈린 지령을 받은 김일성이 먼저 시작했고, 6ㆍ25 전쟁은 남침임을 분명히 했다. 여순사건과 제주 4ㆍ3 사건은 ‘좌파세력의 반란’으로 규정했다.
이왕구 기자 fab4@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인터넷한국일보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