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의 ‘겸즉진’, 서양에서 사람들을 평가할 때 쓰는 두 가지 ‘S’.
22일 경기도 용인 기업은행 연수원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워크숍에서 동서고금의 격언들이 잔치를 이뤘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새 정부에서 확대개편된 금융위의 역할을 강조하며, 빗댄 여러 표현들 때문이다.
전 위원장은 공자의 겸즉진(謙卽進)이라는 말을 인용, 금융위 직원들에게 “사람은 군림할 때 보다는 겸손할 때 진정한 파워가 나온다는 뜻”이라며 “금융수요자로부터 공감과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직원 각자가 분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두세 사람의 꿈은 꿈으로 끝나지만 많은 사람의 꿈은 현실이 된다’는 징기스칸의 말을 언급하며, “금융위 전체가 새로운 조직문화를 창출해 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양에서는 사람을 평가할 때 두가지 S를 고려한다”며, “금융위 직원들은 앞으로 실질(substance)과 스타일(style)면에서 모두 개인적인 역량을 키워 다음 시대를 여는 역할모델이 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위원장은 금융위원회(Financial Services Commission)의 영어 머리글자를 새롭게 풀이하며 말 보따리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그는 “금융위의 FSC는 각각 Forward-looking(미래 지향), Synergy-creating(시너지 창출), Change-leading(변화 선도)을 의미한다”며, 직원들에게 금융소비자를 위한 새로운 금융위를 만들어갈 것을 당부했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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