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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9개 대학 캠퍼스 신설… 주변 지역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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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9개 대학 캠퍼스 신설… 주변 지역 떠오른다

입력
2008.03.24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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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대학들이 너도나도 주한미군이 반환하는 서울 외곽에 새 캠퍼스를 짓겠다고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2006년부터 해당 자치단체와 대학간의 제 2캠퍼스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광운대(의정부 산곡동 캠프 스텐리), 중앙대(하남 하산곡동 캠프 콜번), 이화여대(파주 월롱면 캠프 에드워드) 등 9개 대학이 경기도에 새 캠퍼스 설립을 준비 중이다.

신규 캠퍼스가 설립되면 인근 지역은 일대 변혁이 온다. 우선 ‘사람’과 ‘돈’이 몰려 주목 받지 못했던 지역이 ‘요지’로 변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절대로 놓쳐서는 안될 정보라 할 수 있다.

23일 내집마련정보사 등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국민대(광탄면) 서강대(문산읍) 이화여대(월롱면) 등 3개 대학이 들어서는 파주가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서강대는 파주 문산읍 선유리의 미군반환 공여지 캠프 자이언트 일대 198만여㎡ 부지에 제2캠퍼스를 세울 예정이다. 올해 10월 착공해 2010년 개교하는 이 캠퍼스는 영어만을 사용하는 글로벌 특성화 학교로 운영된다.

동문건설은 이 지역에 112~207㎡(34~63평)형으로 구성된 아파트 1,210가구를 올해 10월에 분양한다. 일산대교가 1월 개통돼 김포, 고양 방면으로 이동이 편해졌고, 문산~용산간 경의선 복선전철이 내년 개통될 예정이다. 경기도시공사는 6월 당동리에 106㎡(32평)형 731가구를, 극동건설은 하반기에 112~148㎡(34~45평)형 1,009가구를 분양한다.

파주 월롱면 영태리(캠프 에드워드 부지) 84만5,354㎡ 부지에는 2010년께 이화여대 캠퍼스가 조성된다. 파주 교육ㆍ연구 복합단지 내에 들어서는 이 캠퍼스에는 외국어ㆍ인성ㆍ리더십 분야의 교육시설이 조성된다.

현대건설은 인근 아동동에서 올해 444가구를 분양한다. 남쪽에는 운정신도시가 개발되고, 북으로는 파주LCD단지가 있어 후광효과도 기대할만하다.

광명 역세권 택지개발지구에는 숭실대 캠퍼스가 조성될 예정이다. 건축 연면적 약 330만㎡ 규모로 정보기술(IT), 문화컨텐츠기술(CT) 등 첨단 글로벌 연구시설과 음악대학원, 공연예술대학원 등이 들어선다.

대한주택공사는 광명 소하지구 C1, C2 블록에서 5월에 분양을 실시한다. C1 블록은 124~166㎡(38~50평)형 609가구, C2 블록에는 125~166㎡(38~50평)형 701가구가 나온다. 소하지구는 서울 서남부와 접해 있어 서울 중심권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평택 도일동에는 성균관대 제3캠퍼스가 들어설 예정인데 코오롱건설이 4월 인근 장안동에서 109~195㎡(33~59평)형을 분양한다. 금호건설도 인근에서 같은 평형대 1,814가구를 6월쯤 선보인다. 평택시는 국제평화신도시 개발호재와 투기과열지구 해제 등의 규제완화조치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의정부 산곡동에는 광운대가 들어선다. 미군 반환기지와 주변지역 99만1,700여㎡ 부지에 IT 중심으로 제2캠퍼스가 조성된다. 이수건설은 인근 용현동에서 69~142㎡(21~43평)형 2,781가구 중 1,20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연세대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의 송도국제화 복합단지에 송도캠퍼스를 설립한다. 2010년까지 1,2학년 위주의 학부 캠퍼스 시설과 외국대학, 연구소를 유치하는 구제화 기반시설이 조성된다. 코오롱건설은 연수구 송도동에 172~192㎡(52~58평)형 236가구 중 197가구를 하반기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연수동에서 주상복합아파트 436가구를 5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대학가는 풍부한 수요와 안정적인 상권 형성으로 주택시장이 꾸준히 강세를 보이기 때문에 인근 분양 아파트를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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