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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시범경기 결산/ 무서워진 호랑이·겁없는 루키… 재미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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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시범경기 결산/ 무서워진 호랑이·겁없는 루키… 재미 '쏠쏠'

입력
2008.03.24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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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꼴찌 KIA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시범경기가 23일 막을 내렸다. 신생팀 우리 히어로즈는 어수선한 '창단 후유증'에 시달린 탓에 꼴찌로 처졌다. 삼성이 2위, 롯데가 3위, 한화가 4위, 두산이 5위, LG가 6위, SK가 7위를 각각 자치했다.

서재응(KIA) 김선우(두산) 복귀 해외파들과 유동훈(KIA) 채종범(SK) 조성환(롯데) 등 '예비군'들은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또 모창민(SK) 나지완(KIA) 정찬헌(LG) 등 거물 루키들은 신인왕 꿈을 부풀렸다.

▲ 엇갈린 KIA, 히어로즈

KIA는 탄탄한 투타를 과시하며 1위에 올랐다. 2000년 이후 시범경기 1위가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확률은 77%. KIA는 리마-서재응-윤석민-전병두로 이어지는 확실한 선발진이 돋보였다. KIA의 시범경기 팀 평균자책점은 2.48로 1위.

2000년 이후 정규시즌 통합승률에서 삼성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히어로즈는 2승1무8패로 최하위에 그쳤다. 창단과정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히어로즈는 다른 구단보다 한 달 늦은 2월14일에야 스프링캠프를 차렸을 만큼 훈련량이 부족했다. 연봉협상도 매끄럽지 못해 주전 대부분이 시범경기 첫 주를 걸렀다.

▲ 메이저리거 본색

절친한 친구이자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서재응과 김선우는 지난 21일 히어로즈전과 롯데전에서 각각 6이닝 2실점, 6이닝 3실점으로 잘 던졌다. 아직까지 100%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메이저리그 선발투수의 관록이 묻어났다.

정규시즌에서 서재응과 김선우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면 선동열-최동원, 이대진-정민태 카드 이후 최고의 흥행카드로 기대를 모은다.

▲ 예비군의 힘

4년 만에 복귀한 유동훈은 시범경기에서 '완벽'을 던졌다. 유동훈은 5경기에서 6과3분의1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에 1승 1홀드를 챙겼다. 직구보다 더 빠른 싱커의 위력이 여전했던 덕분이다.

'작전수행의 달인' 채종범은 타율 3할8리에 1홈런 6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채종범이 지금의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SK 외야에는 지각변동이 생긴다. 2루수를 꿰찬 조성환도 3할7푼의 불방망이로 허약한 롯데 타선에 불을 지폈다.

▲ 신인왕은 내 것

3할1푼8리 2홈런 7타점을 올린 오른손 외야수 나지완은 개막전 4번 타자 중책을 맡았다. 나지완은 몸쪽에는 다소 약점이 있지만 바깥쪽과 어설픈 변화구는 '용서하지' 않는다.

2할9푼7리 5타점 7도루를 기록한 내야수 모창민은 주전으로 손색이 없다. 경우에 따라 2루수 정근우, 3루수 최정, 유격수 모창민 라인업이 구성될 수도 있을 전망. 4경기 12와3분의1이닝 무실점 행진을 한 정찬헌은 선발, 셋업맨 모두 가능하다.

최경호 기자 squeez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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