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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튀김 몸에 좋아" 변도윤 여성부 장관 황당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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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튀김 몸에 좋아" 변도윤 여성부 장관 황당 발언

입력
2008.03.24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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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도윤 여성부 장관이 ‘새우깡 생쥐머리 파동’과 관련, “생쥐를 튀겨먹으면 몸에 좋다”는 부적절한 발언을 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변 장관은 22일 서울 중구 무교동 여성부 청사에서 열린 업무보고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던 중 이 대통령이 “생쥐머리가 어떻게 (새우깡에) 들어갈 수 있느냐”고 묻자 “과거 노동부 직원이 몸이 안 좋을 때 생쥐를 튀겨 먹으면 좋다고 하는 일이 있었다”며 돌출 발언을 했다.

이 대통령은 변 장관의 답변에 언급을 피한 채 “쥐머리는 보기 그렇지만 (참치 캔에) 칼이 들어가니까. 결국 자기들은 안 먹을 것 아니냐”며 식품안전법을 위반한 해당 업체들을 질타했다.

변 장관의 발언에 대해 정치권과 시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유은혜 통합민주당 대변인은 “이물질 과자보다 더 혐오스러운 농담으로, 비위도 좋은 정권”이라며 대국민 사죄를 요구했다. 직장인 김현예(31ㆍ여)씨는 “아무리 농담이라지만 국민 정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상식 이하의 발언이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논란이 일자 여성부는 “과거 노동부에 라면 기름에 쥐를 튀겨 먹었다는 신고가 있었다”며 “(변 장관의 발언은) 왜 이렇게 끔찍한 일이 생기는지 모르겠다는 뜻으로, 먹거리 안전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여성부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안양 초등학생 유괴ㆍ살인사건 등을 언급하며 “여자 아이들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를 제도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agada20@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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