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ㆍ맨유)가 역대 유럽 축구 전설들의 득점 기록을 넘보고 있다.
호날두는 2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볼턴전에서 혼자 2골을 몰아치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 24호 골인 동시에 이번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FA컵, 칼링컵 등을 합해 33골째를 기록했다. 최전방 공격수가 아닌 측면 미드필더로서는 경이적인 득점 기록. 뿐만 아니라 역대 유럽 클럽축구 역사를 훑어도 호날두의 득점 행진은 ‘전설’의 반열에 오를 만큼 절정에 다다르고 있다.
잉글랜드와 스페인, 이탈리아와 독일 등 유럽 4대 빅리그의 역대 한 시즌 최고 득점자들과 비교해도 호날두의 기록은 떨어지지 않는다.
한 시즌 가장 많은 골을 터트린 빅리거는 독일의 ‘득점기계’ 게르트 뮐러(바이에른 뮌헨)로 알려져 있다. 1972~73시즌 44경기에 나서 55골로 경기당 1.2골을 터트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가장 최근에는 네덜란드의 골잡이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맨유 소속 당시인 2002~03시즌에 터트린 44골(50경기).
호날두는 현재 시즌 36경기 33골. 거의 매 경기 골을 잡아내는 가파른 상승세다.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오르면 총 13경기를 더 뛸 수 있다. 경기당 1골씩 잡는다고 가정하면 최대 46골까지 가능해 역대 유럽 최고 골잡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록 달성도 기대된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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