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국내배출량을 2005년 대비 13% 줄일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가구 당 연간 5만엔(50만원) 정도 부담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제산업성 자문기구인 종합자원에너지조사회는 19일 발표한 ‘장기 에너지 수급 전망’에서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3% 줄이기 위해 기업과 가계가 부담해야 할 총액을 52조엔(531조원)으로 추산했다. 이중 가계 부담은 26조7,000억엔이며 가구당 부담 비용은 5만엔 안팎이다.
조사회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해 가계에서 최우선으로 해야 할 일로 에너지 절약형 주택을 늘리고, 가정용 전자기기나 설비, 자동차를 이산화탄소 저배출형으로 교체하는 일을 꼽았다.
엄격한 에너지절약 기준을 총족하는 주택을 2005년 30%에서 2020년 80%로 늘리고 태양열발전 패널을 갖춘 주택을 지금보다 10배로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냉장고, 에어컨 등을 모두 에너지 절약형으로 교체하고 신차는 50% 이상을 하이브리드형으로 생산해야 한다.
도쿄=김범수 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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