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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비례대표 심사 성제경·박승춘·이경호 등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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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비례대표 심사 성제경·박승춘·이경호 등 거론

입력
2008.03.2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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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4월 총선에 내놓을 비례대표 후보 심사가 전례 없는 ‘보안 유지’속에 이뤄지고 있다. 11명의 공심위원 가운데 일부 위원으로 구성된 비례대표 공천심사 소위가 심사를 하기로 했지만 누가 소위에 들어가는지, 언제부터 하는지 등이 전부 비밀이다.

이방호 사무총장은 20일 과도한 보안 유지에 대해“소위가 집중 로비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라고 해명 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과거회귀”라는 비판이 많다. “청와대에서 이미 비례대표 명단이 넘어 왔기 때문에 심사는 형식적일 수밖에 없고, 밀실에서 심사 하는 시늉만 내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때문에 비례대표 상위 순번이 철저히 이명박 대통령 측 인사들로 채워질 것이란 관측이 당 안팎에는 많다. 이경숙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 배은희 전 공동선대위원장, 이춘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금래 전 대통령 당선자 비서실 여성팀장, 민동필 전 인수위 과학비즈니스벨트TF 팀장 등이 그들이다. 여기에 조윤선 신임 대변인과 김장수 전 국방부 장관 등이 이미 상위순번을 예약해 둔 상태다.

박근혜 전 대표 측 인사로는 이병기 여의도연구소 상임고문, 곽영훈 사람과 환경 그룹 회장, 이정현 부대변인의 당선 가능권 진입이 점쳐진다.

직종별 유력자의 이름도 당 안팎에서 거론된다. 장애인 가운데는 치과 의사인 성제경 당 장애인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이정선 한국장애인정치포럼 대표의 상위 순번 배정이 유력하고, 군 출신 가운데는 박승춘 전 국방정보본부장, 김명환 전 해병대사령관의 이름이 나온다. 지방의회 몫으로는 약사 출신인 이경호 대구시의원의 당선권 진입이 점쳐진다.

직능 분야에서는 원희목 대한약사회장, 윤명선 서울시 여약사회장, 김재정 대한의사협회 명예회장, 이용득 전 한국노총 위원장, 박성철 공무원노조연맹 위원장 등의 이름이 나온다.

이동훈 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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