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을에선 한나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한 3선의 김무성 의원이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정태윤 전 경실련 정책실장을 약 두 배의 격차로 따돌렸다.
지역 유권자 500명에게 ‘총선 때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가’를 물은 결과 김 의원을 꼽은 사람은 40.8%, 정 전 실장을 택한 사람은 23.8%였다. 1, 2위간 격차는 17%포인트다. 이어 자유선진당의 김호길 선진평화포럼 공동대표는 2.7%, 기타 군소후보들은 2.3%의 지지를 받았다. 부동층은 30.4%로 높은 편이었다.
적극 투표 의사층 312명 중에서도 김 의원이 41.3%의 지지를 얻어 정 전 실장(25.5%)과15.8%포인트의 격차를 벌렸다. 김 공동대표는 2.5%, 군소 후보들은 3.7%였고, 부동층은 27.1%였다.
김 의원은 모든 연령과 성별, 직업층에서 선두를 지켰다. 그는 20대부터 60대 이상 전 연령층에서 39.8%~43.2%의 고른 지지를 얻었고, 남성(44.7%)과 블루칼라(47.6%)와 고졸 이상 학력자(46%) 사이에서 특히 선전했다. 정 전 실장은 60세 이상(29.4%) 응답자와 자영업자(29%), 중졸 이하 학력자(24.5)로부터 상대적으로 많은 선택을 받았다.
표 충성도 면에서도 김 의원이 정 전 실장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 지지자 중 ‘계속 지지하겠다’는 답변은 61.3%, ‘바꿀 수도 있다’는 35.3%였다. 정 전 실장 지지자 중엔 ‘계속 지지’가 56.1%, ‘바꿀 수도 있다’는 43.9%였다.
최문선 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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