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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자! 국민임대주택

입력
2008.03.1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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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전세시장이 요동치면서 집 없는 서민들의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 적은 자금으로 마련할 수 있는 소형아파트는 최근 품귀현상을 빚으며 전세가와 집값이 치솟고 있다. 눈높이를 낮추면 주거환경이 턱없이 열악해져 서민 가정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자금사정이 넉넉지 않은 서민들이라면 대한주택공사가 제공하는 국민임대주택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보증금과 월세를 함께 내는 국민임대주택은 과거와 달리 주공의 품질개선 노력으로 일반 아파트와 품질 차이가 거의 없어 내 집 마련 때까지 안정적인 주거가 가능하다.

주공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 공급될 국민임대주택은 총 6만1,668가구로 이중 40%가 넘는 2만6,616가구가 수도권 물량이다.

서울에서는 장지, 발산7단지, 구산지구, 은평뉴타운 등에서 3,379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기준 39㎡(10평)형 1,346가구, 49㎡(14.8평)형 1,930가구, 59㎡(17.8평)형 103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지역별로는 강일지구(12월)가 1,538가구로 가장 많고, 장지지구 940가구와 발산7단지 395가구는 4월에 공급된다. 은평뉴타운2지구(359가구)는 7월, 구산지구(147가구는 10월에 입주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경기도에서는 4월 용인시 흥덕지구에 2,503가구를 시작으로, 5월에 시흥시 능곡지구(1,858가구), 6월에 안산 신길지구(1,352가구), 9월에 광명 소하지구(2,665가구), 11월에는 군포시 부곡 지구(1,452가구) 등 수도권 요지에서 대규모 공급 물량이 대기중이다.

용인 흥덕과 시흥 능곡은 토지공사에서 대지를 조성한 지구로 용인흥덕 1·2·3·4블럭에서 53~76㎡(16~23평)형이, 시흥능곡 2·5·6·9 블록에서는 53~77㎡(16~23평)형의 주택이 공급된다. 안산신길 지구는 영동고속도로 서안산IC에서 차로 5분 정도 거리에 있는데 지하철 4호선 안산역에서 도보로 약 10분이면 닿을 수 있고, 52~74㎡(15~22평)형으로 구성됐다.

광명소하 지구에서도 57~86㎡(17~26평)형이 공급된다. 지하철 1호선 시흥역이 도보로 10분 거리, 광명KTX역사 및 서해안고속도로 광명역IC가 차로 5분 거리다. 광명하안지구와 광명역세권지구(개발중) 사이에 위치해 남북 주거라인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고, 서울 남부와 접해 입지가 좋다.

지난해 ‘반값아파트’가 공급된 군포부곡지구에도 51~84㎡(15~25평)형 임대주택이 나온다. 구봉산 무명산 등 자연환경이 뛰어나고 서울과 수원시의 사이에 위치해 안양·의왕시와 광역도시권을 형성하고 경부선철도(부곡역), 안산선 전철, 영동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국도47호선이 인접해 있다.

하지만 자격 조건이 있어 잘 따져 봐야 한다. 국민임대주택은 가구 당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 당 월평균 소득의 70%(257만2,800원)이하인 무주택 세대주(4인 이상인 세대의 경우는 281만8,440원)라야 신청할 수 있다. 60㎡초과는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 당 월평균 소득의 100%이하이어야 한다.

또 전용면적 50㎡ 미만의 국민임대주택은 해당 임대주택이 건설되는 지역(시·군·자치구)의 거주자로서 청약저축에 가입하지 않아도 신청할 수 있다. 전용면적 50㎡ 이상 60㎡ 이하의 국민임대주택은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우선순위가 주어지며, 단독세대주는 전용면적 40㎡ 이하의 주택에만 신청할 수 있다.

단 5,000만원 이상 토지(개별공시지가 기준)나 2,200만원 이상 승용차(현재가치 기준) 보유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국민임대주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한주택공사 홈페이지(http://kookmin.jugong.co.kr)나 국민주택 홍보관(서울 02-794-1664ㆍ수원시 031-271-0741) 등을 방문하면 된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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