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요클리닉의 환자중심주의 철학을 조국의 환자들에게도 실천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쁩니다.”
최근 삼성서울병원 심장혈관센터와 미국 메이요클리닉이 공동 운영에 합의한 심장혈관센터의 공동 센터장을 맡은 오재건(56ㆍ사진) 메이요클리닉 심장초음파실장은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2002년부터 메이요클리닉에서 근무하고 있는 오 실장은 초음파 관련 출판물 200건 이상을 편찬한 세계적인 심장 전문의다. 오 실장은 “한국의 심장 전문의들은 관상동맥시술, 심장초음파학 등 여러 분야를 개척해 세계심장학회에 명성을 쌓고 있어 같은 한국인으로 자랑스럽다”며 “한국의 의학 발전을 위해 동료들과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실장은 “메이요클리닉에서는 150명의 심장전문의가 매일 250~300건의 수술을 시행하며, 심장 이미지 기술에 관련된 젊은 의사들을 훈련시키고 있다”고 소개하고 “이번 기회를 통해 미국과 한국이 서로의 의학 시스템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메이요클리닉은 그간 삼성서울병원 심장전문의 1명을 포함해 9명의 한국 의사들을 훈련시켰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아시아 다른 병원과의 협력관계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서울병원과 심장혈관센터 공동 운영을 통해 심장초음파와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MRI), 핵이미지 등 다양한 심장혈관 이미지 장치 뿐만 아니라 통증의학, 혈관학, 수술 등의 전문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실장은 대전 출생으로 경기고를 졸업한 뒤 가족과 미국으로 이민, 펜실베이니아대(흡인생화학 전공)와 펜실베이니아주립대 허시메디칼센터(내분비 전문의)에서 수학했다.
권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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