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130억원' 日대일여래좌상 불상경매 최고가 낙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130억원' 日대일여래좌상 불상경매 최고가 낙찰

입력
2008.03.19 18:08
0 0

12세기 말 제작된 일본의 목조 불상 대일여래좌상(大日如來坐像ㆍ사진)이 18일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일본 미술품은 물론 세계 불상 경매 사상 최고가인 1,280만 달러(130억원)에 낙찰됐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가마쿠라(鎌倉) 초기의 대표 불상 조각가 운케이(運慶ㆍ?~1224)가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이 좌상은 당초 낙찰 예상가가 200만 달러(20억원) 안팎이었지만 이날 경매에서 미국인 개인 수집가와 일본 미쓰코시(三越) 백화점이 경쟁하면서 낙찰가가 6배 이상 뛰었다.

경합 끝에 불상을 품에 안은 미쓰코시 백화점은 “일본인 개인 수집가의 의뢰를 받아 낙찰을 대행했다”고 말했다.

일본 문화재 당국자들은 편백나무(히노키) 소재에 금색 칠을 한 높이 66.1㎝의 이 불상이 경매에 부쳐진다는 사실을 알고 밤잠을 설쳤다. 보물급 문화재일 가능성이 높지만 운케이의 작품으로 확정된 게 수년 전이라 아직 그 가치를 살피는 절차가 완료되지 않았고 따라서 문화재의 해외 유출을 막을 길이 없었기 때문이다.

일본 문화청도 한때 경매 참가를 검토했지만 자금력 있는 일본 민간 미술관이 나선다는 정보에 따라 경쟁을 피하기 위해 참여를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김범수 특파원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