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하버드 로스쿨 "공직 약속땐 학자금 감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하버드 로스쿨 "공직 약속땐 학자금 감면"

입력
2008.03.19 18:28
0 0

하버드 로스쿨은 19일 공직이나 비영리기관 등에서 5년 이상 일하겠다고 약속한 재학생들에게 1년간 학자금을 면제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조치가 로스쿨 졸업생이 재학 중 대출한 학비 상환 부담 때문에 공직 진출을 꺼리고 로펌 행을 선호하는 풍토를 바꾸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2003~2006년 연간 하버드 로스쿨 졸업생 550명 가운데 10% 정도만 공직이나 비영리기관을 선택했으며 나머지는 연봉 1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로펌을 선택했다.

하버드 로스쿨이 발표한 ‘3학년 면제 프로그램’에 따르면 졸업 후 5년 이상 판ㆍ검사 및 시민단체 등에 취업하겠다고 약속한 학생들은 마지막 학년인 3학년 1년 동안 학비(약 4만 달러)를 면제 받는다. 이 제도는 내년 가을학기부터 적용되는데 의무근무기간 5년을 채우지 못하면 면제 받은 학비를 전액 환불해야 한다.

엘레나 케건 하버드 로스쿨 학장은 “학자금 상환이 학생들에게 커다란 고민이란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조치를 계기로 많은 학생이 학비 부담 없이 공공을 위해 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슈아 마르키스 오리건주 지방검사도 “로스쿨 졸업생 대다수가 대출금 때문에 검사직을 포기한다”며 “재학생의 취업 기회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