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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팝의 디바" 셀린 디온 10년 만에 내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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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팝의 디바" 셀린 디온 10년 만에 내한 공연

입력
2008.03.18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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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사합니다. 기뿐 좋으세요.”

고혹적인 목소리가 쏟아내는 선율과 열정적인 록을 넘나드는 무대 매너. 역시나 세계적인 ‘팝의 디바’다웠다.

셀린 디온(41)이 10년 만에 서울 무대에 올랐다.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오후 9시 시작된 공연에서 캐나다서 온 이 디바는 청중에게 유창한 한국어 인사말을 건넨 것을 시작으로 2시간의 환상적인 공연을 선사했다.

첫 곡은 최근 발표한 앨범 <테이킹 챈스스> (Taking Chances)의 동명 타이틀곡. 고음과 저음이 물결 치듯 청중들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디온은 마지막 앙코르 곡으로 선사한 영화 <타이타닉> 의 주제곡 <마이 하트 윌 고 온> (My Heart Will Go On)까지 26곡이 숨 가쁘게 쏟아냈다. 8.500여 청중 앞에 검은 색 미니 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디온은 첫 곡부터 호응을 이끌어 내기위해 현란한 댄스를 선보이며 그를 기다려 온 팬들을 즐겁게 했다.

<테이킹 챈스스> 등 초반 곡들을 전자 악기대신 감미로운 어쿠스틱 악기로 채웠던 그는 공연 후반에 접어들 무렵 갑자기 무대 뒤로 사라졌다가 투우사 복장으로 나타나 비트가 넘치는 음악으로 공연을 주도하는 깜짝 쇼를 연출하기도 했다.

디온은 세계적 히트곡 <파워 오브 러브> (Power of Love)를 부른 뒤 “다시 이 무대에 오른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아무리 월드 투어라도 모든 나라를 갈수 없지만 서울 무대는 꼭 오르고 싶었다”고 말해 열띤 박수 갈채를 받았다.

디온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70여명의 스태프와 코러스, 댄서들 그리고 세계적인 연출가 제이미 킹이 꾸민 무대는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발라드 곡마저 활기차게 만들었다. 디온은 신곡 <마이 러브> (My Love)를 부를 때에는 다소곳이 무릎을 꿇고 앉아 서정적인 무대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또 전설적인 영국 록그룹 퀸의 프레디 머큐리를 기리며 <위 윌 록 유> (We Will Rock You) 등 폭발적인 록 음악을 선사하기도 했다.

높디높은 공연장 천정을 뚫을 것처럼 솟아오르다 이내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의 목소리로 사그라지는 디온의 음색이 충분히 발휘된 무대. 디온의 열창은 19일 오후 8시30분 같은 장소에서 계속된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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