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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거센 황사 폭풍… 이창호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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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거센 황사 폭풍… 이창호만 남았다

입력
2008.03.1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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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란배 8강 중 일곱 명이 中 기사이세돌·목진석·원성진 모두 탈락

거센 황사 바람 속에서 이창호 혼자 살아 남았다. 17일 중국 항저우 티엔위엔 호텔에서 열린 제7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2회전에서 한국은 이창호만 중국의 천야오예를 물리치고 유일하게 8강에 진출했을 뿐 이세돌 목진석 원성진이 모두 중국 선수들에 져 탈락했다.

한국은 오후 4시께 원성진이 중국 랭킹 1위 구리에게 져 불안한 출발을 보이더니 1시간 가량 지나서 강력한 우승 후보 이세돌이 딩웨이에게 덜미를 잡혔다. 다행히 6시30분께 이창호가 단비같은 첫 승을 안겼으나 잠시 후 목진석이 저우허양에게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한편 미국 대표로 출전, 1회전에서 일본 선수를 꺾었던 차민수도 2회전에서 중국의 벽에 막혔다.

중국은 이번 대회 16강전에 무려 10명이 출전하는 인해전술을 펼쳐 7명이 8강에 진출, 이창호 혼자 일곱 명과 싸워야 하는 어려운 입장에 처했다. 8강전 대진 추첨 결과 이창호는 구리와 준결승전 진출을 다툰다. 8강전 일자와 장소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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